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한 지 보름 만에 이뤄지는 한중 간의 정상급 회담입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내일(2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납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양국이 양자면담을 추진 중이며, 양국 모두 면담을 희망하고 있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항저우 현지에서 면담이 개최되면, 브리핑도 열릴 예정입니다.
브리퍼는 한 총리를 수행하고 있는 외교부 고위 당국자로, 장호진 1차관이 유력합니다.
개최 시각과 정확한 의제 등 세부사항은 양국이 조율 중이지만, 회담이 성사되면 한 총리는 한중관계 개선 의지와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를 희망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제38회 국무회의(지난 12일)
"중국의 리창 총리와 만나 한국과 중국은 공히 다자주의, 자유무역주의를 강력히 지지해 온 만큼 그 전제가 되는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 구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앞서 이달 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중국 리창 총리와의 한중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한중일 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통상적으로 한중일 정상회의에 중국은 2인자인 총리가 참석해왔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한 만큼, 한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의 방한을 바란다는 뜻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오늘(2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한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면서 "한 총리의 방중은 중국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와 중한 관계를 중시한다 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 영상편집: 박설아)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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