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조기나 명태처럼 차례상에 오르는 수산물 가격 걱정 많으실 겁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가격 관리에 나섰는데요.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는 어떤지 제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장소: 'ㄴ'마트 (서울 서초구))
추석을 앞둔 한 대형마트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수산물 코너도 마찬가지입니다.
생선을 들었다 놨다 하기를 수차례.
고민 끝에 고른 고등어를 카트에 가져갑니다.
굴비를 사려던 한 주부는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구매를 망설입니다.
현장음>
"몇 마리에요? (열 마리에요.) 열 마리? 스무 마리가 아니고?"
인터뷰> 윤행자 / 서울 서초구
"어쩔 수 없이 사야 해요. 추석이고 하니까. 아이들도 오고 하니까 사는데. 할 수 없죠. 어떡하겠습니까. 오른 건 확실히 많이 올랐어요. 작년보다 배는 오른 것 같아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평균 차림 비용은 30만 원 선으로 작년과 비교해 4.9%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참조기 9.5%, 명태 18.4% 등 일부 대중성 어종 가격은 올랐습니다.
소비자 체감 물가와 가격 동향의 간극은 줄이고 추석 성수품 물가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할인행사를 벌입니다.
28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열고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30~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참조기, 명태 등 6개 주요 성수품 정부 공급량 2천여 톤을 24일까지 전량 공급하고 추가 수요가 있으면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찬규 기자
"이번 주말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립니다."
24일까지 양식 수산물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고 맛볼 수 있는 2023 수산양식박람회가 열립니다.
판매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좋은 가격에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관도 운영됩니다.
인터뷰> 이지연 / 동화푸드
"추석 때 엄마들이 구매를 많이 하시잖아요. 솔직히 걱정 반 하고 왔었어요. 막상 현장에 오니까 그런 걸 하나도 못 느끼겠어요.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내일부터 이틀간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열리는 수산대축제에서는 수산물을 최대 반값으로 살 수 있고 수산물 경매체험, 맨손 활어 잡기 등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됩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김준섭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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