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추석이 다음 달로 다가왔습니다.
정부가 민생 안정을 위해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시장에 풀기로 했는데요.
모두 700억 원을 투입해 최대 60%까지 할인 지원에 나서고, 온누리상품권 활용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대전 중앙시장)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 / 대전 중앙시장 상인
"추석이 다가오기도 하고 날씨가 좀 더 풀려서 (소비자분들이) 조금씩 많이들 찾아주시는 편이고요. 명절 앞두고 수산물 환급 행사도 진행하고 있고요."
그러나 올여름 폭염으로 추석 성수품 가격이 높은 상황.
인터뷰> 김묘진 / 대전시 중구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서민 입장에서는 물가가 좀 안정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 이문숙 / 대전시 유성구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특히 야채값이 올라서 선뜻 사지 못하겠더라고요. 이제 명절이 다가오잖아요. 그래서 시민들이 지갑을 열 수 있도록 정부가 좀 지원을 해줬으면···"
정부는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17만 톤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최대치로, 평소보다 1.6배 늘어난 겁니다.
농산물 공급 확대를 위해 배추와 무를 추석 3주 전부터 일 평균 700톤 공급하고, 사과와 배 농협 계약출하 물량을 평소보다 3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소와 돼지고기도 농협 출하 물량을 확대하고, 수산물의 경우 정부 비축물량 1만3천 톤을 최대 45% 저렴하게 판매할 방침입니다.
수입 과일 10종에 대한 할당관세도 연말까지 연장합니다.
이에 더해 정부는 700억 원을 투입, 각 마트 자체 할인 등을 통해 주요 성수품에 대해 최대 60% 할인 지원을 추진합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전통시장 이용도 활성화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확대하고, 상품권 할인 판매도 병행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구매 한도와 할인율을 높입니다.
또 올해까지 골목형 상점가 300개를 지정하는 등 사용처도 늘릴 예정입니다.
소비 촉진을 위한 세제지원도 강화합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 전통시장에 쓴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80%로 2배 상향합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하반기 지출액이 5% 이상 많을 시,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도 높입니다.
또한 명절에 회사가 사원들에게 지급하기 위해 구매한 재화에 대해선 부가세를 매기지 않습니다.
소비 분위기 조성을 위해 9월 동행축제, 11월 코리아 세일페스타 등 릴레이 세일 이벤트도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이기환 / 영상편집: 정수빈 / 영상그래픽: 손윤지)
아울러 청탁금지법 기준을 적용, 음식물 가액 한도를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이고,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한도 상향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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