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로 모기의 서식 시기가 길어지고 분포 지역도 점점 넓어지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이 모기 등에 의한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중장기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정유림 기자>
기후변화로 모기나 진드기 같은 감염병 매개체의 활동 기간과 서식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쓰쓰가무시증 등의 감염병 위험도 증가하는 상황.
매개체 전파 감염병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역당국이 중장기 계획을 추진합니다.
정부가 이러한 감염병 매개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감염병 매개체의 위협에 대해 선제적이고 정밀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국민과 지자체,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우선 매개체 감시 거점을 16개에서 30개 이상으로 확대해 전국적 감시망을 구축하고 인공지능 장비를 활용해 모기 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합니다.
공항과 항만을 통해 해외 유입 매개체 감시도 강화합니다.
이를 위해 제주 등 기후변화 영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감시센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고공 포집기'의 부처간 공동활용도 확대합니다.
녹취> 김동건 / 삼육대학교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앞으로는 이런 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이런 것들에 저희가 감시 사각지대를 없애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좋은 계획이 수립됐다고 평가하고 싶고요."
방제를 최소한도로 줄이는 노력도 병행합니다.
관행적으로 넓게 살포해오던 방제에서 벗어나 '핀 포인트'식 방제를 시행하고 환경친화적 방제작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민혜정)
당국은 이번 중장기 계획을 통해 모기나 참진드기 같은 매개체 전파 감염병의 발생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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