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의 업무보고를 30분 만에 중단했습니다.
새 정부의 핵심 공약에 대한 내용과 형식 모두 부실하다며 다시 보고받기로 했습니다.
같은 날 진행된 방통위와 해수부의 업무보고도 중단됐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국정기획위원회의 검찰청 업무보고,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인 검찰개혁이 화두였습니다.
직접 수사권 배제, 수사, 기소 분리 등의 직접적인 언급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구두보고 직후 중단됐습니다.
회의 시작 약 30분 만입니다.
국정기획위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과 관련해 업무보고 내용, 형식 모두 부실하다며, 다시 보고받기로 했습니다.
녹취> 조승래 /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
"검찰의 일반적인 업무 현황과 관련된 것들을 주로 보고를 한 것이죠. 그러니까 당연히 대통령 공약 이행을 중심으로 해서 보고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저희는 판단한 겁니다."
검찰은 핵심 공약 내용이 구두보고에는 생략됐지만, 나중에 제출한 자료에는 포함돼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국정위는 이조차도 알맹이는 빠졌다는 입장입니다.
국정위는 검찰에 오는 24일까지 업무보고 자료를 다시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업무보고는 다음 날인 25일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시간 진행된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도 약 1시간 3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방통위 역시 공약이행 계획이 부실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방통위 조직개편과 공영방송 공공성 강화 등을 공약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정위는 오는 26일 방통위 업무보고를 다시 받을 계획입니다.
녹취> 조승래 /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
"방통위 업무보고도 봤을 때 공약 이행 계획이 좀 부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던 것 같고요."
해수부 업무보고도 중단됐습니다.
국정기획위는 업무보고 전에 보고자료가 유출됐다며, 핵심공약에 대한 검토도 부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구자익, 임주완, 고광현 / 영상편집: 조현지)
해수부 업무보고는 오는 25일 다시 진행될 예정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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