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면서 계곡이나 바다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물에 빠져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사망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물놀이 안전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최근 5년 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523명입니다.
이 가운데 150명이 사망했습니다.
익수사고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겁니다.
노약자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물에 빠져 실려온 70세 이상 절반이 사망했습니다.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남자가 73.6%로 여자보다 약 2.8배 정도 많았고, 약 30%는 9세 이하에서 발생했습니다.
익수 사고는 과거 여름휴가가 몰려 있는 7월과 8월에 주로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5년간 현황을 살펴봤더니 6월과 9월에 사고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후 변화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사고 발생 기간도 늘어난 겁니다.
주로 바다와 강 등 야외에서 사고가 벌어졌지만 목욕탕, 워터파크, 수영장 등에서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질병청은 물놀이 사고가 심정지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파도와 조류가 강한 날은 물놀이를 피하고,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안전요원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술이나 약물을 복용한 뒤 물놀이를 하는 것도 반드시 피해야 할 행동입니다.
어린이는 수영이 가능한 보호자가 감독하고 수심이 깊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수영실력을 과신해 혼자 수영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질병청은 휴가를 떠나기 전 물놀이 안전수칙과 응급처치 요령을 반드시 숙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물놀이 안전수칙
'국가손상정보포털'(kdca.go.kr) 에서 확인 가능
물놀이 안전수칙은 국가손상정보포털과 질병관리청 누리집, 질병청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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