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푸틴 회담 임박···이르면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에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강력한 추가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이후 어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푸틴 대통령이 3시간가량의 회담을 하며, 양국 간 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 뉴욕 시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폴 엥글러 / 미국 시민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 불가하고, 이제껏 협상 성과도 없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났을 때 좋은 결과를 본 적이 없습니다."
녹취> 패트리샤 브로스넌 / 미국 시민
"트럼프 대통령은 실행력이 없습니다. 늘 말만 번지르르하고, 그 말이 실현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미국은 무척 힘들고 불안한 상황입니다."
한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미, 스위스에 39% 관세···충격 확산
미국이 스위스산 제품에 3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스위스 현지에서는 충격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시계, 초콜릿, 치즈 등 고급 소비재 수출로 잘 알려진 만큼, 현지 시민들과 상인들은 관세 비용을 부담해야 할까 두렵다며,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녹취> 자클린 후크 / 스위스 시민
"정말 충격적입니다. 특히 스위스의 중소기업들이 비용을 부담하게 될까 봐 매우 두렵습니다."
녹취> 사샤 다비도프 / 빈티지 시계 상점 '다비도프 브라더스' 공동 소유주
"피하고 싶던 악몽이 현실이 됐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이건 현실이 아니겠지'라고 생각했어요. 제 볼을 꼬집어 볼 정도였다니까요. 그런데 현실이었습니다."
스위스 대통령은 무조건 양보하지는 않겠지만 협상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녹취> 카린 켈러-주터 / 스위스 대통령
"연방 평의회는 앞으로도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끝까지 협상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 대표단은 급히 미국을 방문해 협상 제안을 전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3. 브라질 시장, 미 관세 50% 타격
브라질에서도 미국이 부과한 50% 고율 관세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운영 중인 브라질 시장 관계자들은 엄청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미국 조지아주에서 브라질 시장을 운영하는 메르시아 캄포스 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50% 관세 조치 이후 손님들이 물건을 사재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장사도 어렵고, 손님들도 불안해하는 현실인데요.
캄포스 씨는 미국과 브라질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 싸움에 이긴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산티아고 에르난데스 / 스페인 '서클로 데 베야스 아르테스' 관계자
"낮잠 공간과 게임 공간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드리드 폭염 속에서도 환경 의제를 나눌 수 있는 무료 냉방 쉼터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합니다."
녹취> 마리아 가르시아 / 마드리드 시민
"마드리드에서는 한낮에 사람을 만나기 어렵고, 음료를 사지 않아도 되는 여가 공간을 찾기 힘듭니다. 더운 한낮에 무료로 쉴 수 있는 냉방 공간이 꼭 필요합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오는 18일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4. 스페인, 폭염 속 '기후 쉼터' 운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온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자, 냉방이 잘 된 '기후 쉼터'가 시민들의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무료로 개방돼 호응을 얻고 있다는데요.
기후 쉼터에서는 에어컨뿐 아니라 독서 공간과 놀이 공간, 업무를 볼 수 있는 책상까지 마련돼 있어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기후 쉼터를 찾은 한 시민은 시원한 곳에서 낮잠도 자고 쉬기도 해서 좋다며, 특히 음료수를 사는 등의 돈을 들이지 않고도 편하게 쉴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산티아고 에르난데스 / 스페인 '서클로 데 베야스 아르테스' 관계자
"낮잠 공간과 게임 공간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드리드 폭염 속에서도 환경 의제를 나눌 수 있는 무료 냉방 쉼터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합니다.“
녹취> 마리아 가르시아 / 마드리드 시민
마드리드에서는 한낮에 사람을 만나기 어렵고, 음료를 사지 않아도 디는 여가 공간을 찾기 힘듭니다. 더운 한낮에 무료로 쉴 수 있는 냉방 공간이 꼭 필요합니다."
당분간 스페인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쉼터의 운영자는 더 많은 기후 쉼터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추가 지원을 요청해는데요.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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