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귀국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한국과 일본은 다르다는 점을 미국에 최대한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벼랑 끝에 몰린 철강업계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한미 무역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19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방미 기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의회 주요 인사를 만나 전반적인 협상 상황과 한국 측 비자 문제 해결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상호 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고, 한국이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하는 내용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하지만 수익 배분 등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 본부장은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점을 객관적 자료와 분석으로 미국을 최대한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이민 당국이 한국인을 대거 구금 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미국 측도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비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의 무리한 요구를 급하게 받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신중히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도 하지 않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국 발 공급과잉과 미국 정부의 관세 폭탄 등으로 다중고를 겪고 있는 철강 업계를 만났습니다.
김 장관은 "대미 관세 협상에서 철강 관세 면제를 강하게 요구했지만, 관철이 어려웠다"며 업계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과 관세 완화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관세 후속 지원 대책 이행과 우회덤핑 등 불공정 수입재 방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미국이 부과하는 50% 고율 관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철강 수출 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약 4천억 원 규모로 철강 기업과 금융권, 정책금융기관이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 장관은 이어 철강 업계 어려움을 언급하며 국내외 공급과잉 문제에 대해서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품목별 대응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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