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급파된 정부 합동대응팀이 구금된 한국인 송환을 위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합동대응팀은 범죄 단지와 국경 등에서 발생한 한국인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당국에 수사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도착했습니다.
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와 감금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김진아 / 외교부 2차관
"이번 사안이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어 있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응팀은 캄보디아 당국의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60여 명의 송환을 위해 캄보디아 고위급 관계자와 우선 협의에 나섰습니다.
한국인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을 맡은 현지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 사무총장과 만난 뒤 이어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대응팀은 또 지난 8월 현지 범죄단지에서 고문당해 숨진 20대 한국인 대학생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캄보디아 당국에 수사 협조를 촉구하고 부검을 비롯해 시신 운구 절차와 향후 공동 조사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내에서 캄보디아행 구인 광고가 계속 게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긴급 삭제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대통령께서는 여전히 캄보디아로 우리 국민을 유인하는 구인광고가 계속 게시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긴급 심의 제도 등을 활용해서 삭제 등의 조치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할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또 전 세계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유사 사례 발생 가능성에 대해 전수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 스캠 범죄에 다양한 국적자들이 연루된 만큼 국제 공조도 강화한단 방침입니다.
오는 26일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치안 당국과 합동수사 등 공조체제를 만들겠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김세원)
조현 외교부 장관은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 메콩 5개국 공관장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