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온열질환자가 4천 명을 넘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30%를 차지해 온열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경은 기자입니다.
신경은 기자>
질병관리청이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 여름 온열 질환으로 신고된 환자는 4천4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20.4% 증가한 수치로, 2018년 이후 역대 2위입니다.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는 29명이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4.7% 감소하며, 역대 네 번째로 많았습니다.
온열질환자가 늘어난 주요 원인은 '폭염'이었습니다.
올해 7월 하순 평균 최고 기온은 33.9도로, 지난해보다 1.8도 높았습니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29%가 7월 하순에 발생했고, 사망자의 34.5%도 같은 시기에 집중됐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19.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60대와 30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30.1%를 차지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안윤진 / 질병관리청 기후보건·건강위해대비과장
"노년층은 체내 온도조절 기능이 약해져서 더위에 취약하게 되고요. 또 기저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시는 경우에는 약물이 체온조절기능을 약화시키는 경우도 있어서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하게 됩니다."
질환별로는 '열 탈진'이 62%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열사병, 열 경련, 열 실신 순이었습니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는 실외가 79.2%로, 실내보다 3.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민혜정)
질병청은 취약계측을 위한 '맞춤형 예방 수칙'을 추가로 개발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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