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구금됐던 한국인 2명이 현지 경찰에 의해 구출됐습니다.
정부 합동대응팀의 방문 이후 단속이 이뤄진 건데, 범죄 혐의를 받는 10명도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한국인은 80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스캠 범죄에 연루된 한국인들도 1천 명 남짓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캄보디아 경찰이 한국인 범죄 혐의자 10여 명을 추가 체포하고, 2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80여 명의 미확인 국민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 합동대응팀의 캄보디아 방문 이후 캄보디아 경찰의 추가 단속으로 지난 16일 온라인 스캠 범죄 혐의를 받는 한국인 1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같은 날 캄보디아 경찰이 감금돼 있던 한국인 2명을 구출했으며, 이들은 이번 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아울러,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지역에서 온라인 스캠에 연루된 한국인 전수조사도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확한 현황 파악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한편, 경찰은 재외국민 실종·납치·감금과 관련된 집중 TF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인광고 게시자에 대한 계좌와 IP 추적 등을 적극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성주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지난 18일)
"우리 법적 절차에 따라서 송환을 해서 우리나라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고, 아울러 체포된 사람들의 국내 조사를 통해서 보이스피싱 규모를, 조직을, 전모를 밝히는 데 주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기와 인신매매 등을 벌이다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받은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의 혐의를 들여다보기 위한 전담팀도 꾸렸습니다.
(영상그래픽: 김지영 / 영상편집: 최은석)
KTV 문기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