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1박 2일간 아세안 정상외교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기 전 말레이시아 정상과 양자 회담을 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최유경 기자, 회담 내용 전해주시죠.
최유경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 의장국이자 오랜 우호국인 말레이시아를 찾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는데요.
안와르 총리도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준비로 분주한 상황에서도 방문한 데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말레이시아 일간지 '더 스타' 기고문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로서 교역과 투자, 인프라, 방산 분야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한 동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모지안 앵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자유무역협정(FTA)도 타결됐다고요.
최유경 기자>
그렇습니다.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 시장을 추가 개방하는 내용인데요.
이들 주력 품목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농수산물 시장은 대부분 보호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두 정상은 이번 FTA 타결을 기반으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고요.
특히 디지털, AI 같은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내에서 한국과 교역 3위, 투자 4위의 경제 협력국이죠.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모지안 앵커>
이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방문 일정이 매우 숨 가쁘게 진행됐는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
최유경 기자>
네,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1박 2일간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는데요.
첫날 동포간담회로 시작해 이튿날부터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줄줄이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한국과 아세안 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 대통령이 제시한 'CSP 비전'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영어 약자에 맞춰 마련한 관계 발전 전략입니다.
첫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에선 리창 중국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과 한일중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아세안과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에 있어 아세안 지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한국에 있어 아세안 외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경제적, 지정학적, 그리고 아세안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역내 외교 무대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고, 한국에 중국, 일본과 대등하게 아세안을 상대로 외교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외교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모지안 앵커>
이 대통령의 이번 아세안 정상외교 성과,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최유경 기자>
지난해 기준 아세안+3 인구는 23억 명에 달합니다.
GDP는 28조 5천 억 달러로, 25.9% 비중인데요.
이렇게 세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세안+3 차원에서 디지털 격차나 식량안보, 에너지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얻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정부는 2029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40주년을 향해 나아가면서, 아세안과 FTA 개선을 추진해, 연간 교역액 3천억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입니다.
모지안 앵커>
네, 한-말레이시아 FTA부터 이번 아세안 정상외교 성과까지 짚어봤습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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