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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일본을 오갔던 외교사절, '조선통신사'가 200여 년만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배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17일동안 한국과 일본을 달리는 여정이 시작됐는데요.
30명의 한일 청년들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부터 일본 도쿄까지, 양국 교류의 역사가 담긴 장소를 답사합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임진왜란 이후 12차례 조선과 일본을 오가며 '평화 외교'를 이룩한 조선통신사.
뱃길을 따라 '선린우호'와 문화가 조선과 일본에 펼쳐졌습니다.
자전거 신조선통신사 출정식
(장소: 여의도 한강공원 (서울 영등포구))
차가운 공기를 깨울 만큼 경쾌한 취타대 행진 뒤로 하얀색 옷을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조선통신사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1811년 마지막 조선통신사가 일본에 다녀온 이후 200여 년 만입니다.
'신조선통신사'들은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옛 조선통신사가 다녔던 경로를 자전거로 달리게 됩니다.
녹취> 김민석 / 국무총리
"그 여정에서 여러분의 '자전거 신조선통신사'의 대장정이 한일 간 우호 협력을 더 굳건하게 하는 뜻깊은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모인 30명의 통신사들은 떠날 채비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조민석 /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지금까지 한일 국교 정상화 60년 그리고 앞으로 60년을 생각함에 있어서 이 자전거 조선통신사 행사가 '성신교린'의 현대판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17일 동안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페달을 힘차게 굴리며 우호 협력을 다집니다.
김찬규 기자 / chan9yu@korea.kr
"서울을 출발한 신조선통신사들의 여정은 다음 달 11일 일본 도쿄에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와 부산, 일본 시모노세키와 오사카 등 양국 교류 역사가 담긴 장소를 답사합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김세원)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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