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상승 규모가 전월 대비 축소됐습니다.
취재기자와 월간 가계대출 동향 알아보겠습니다.
이리나 기자, 전체 금융권 상황부터 짚어보죠.
앞서 말한 대로 대출 상승 폭이 줄었다고요?
이리나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당국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에서 가계대출 증가 폭이 전월인 10월 대비 8천억 원 축소됐습니다.
총 증가액은 4조 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 축소가 눈에 띕니다.
실제로 전 금융권의 주담대는 2조6천억 원 늘어 10월 3조2천억 원 대비 증가 폭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이 2조 원에서 7천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셈입니다.
김경호 앵커>
2금융권 상황도 궁금한데요.
전체 금융권 상황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고요?
이리나 기자>
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줄어든 반면 제2금융권은 확대됐습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3천억 원 늘어 10월 1조4천억 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습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주택 담보 대출은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는데요.
기타대출은 국내외 주식투자 확대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조 2천억 원 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호 앵커>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이 주춤한 건 아무래도 금융권의 대출 조이기의 영향이겠죠?
이리나 기자>
맞습니다.
금융권은 10.15 부동산 대책 이전 증가한 주택거래 영향 속에서도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와 전세자금 수요 감소 등으로 증가 폭이 준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다만 10.15 대책 이전 주택거래량 증가로 주담대가 뒤늦게 반영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용대출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확고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대출 수요에 대한 관리 강화를 강조한 바 있는데요.
영상 보시겠습니다.
녹취> 신진창 /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여러 강력한 대출 규제 정책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 가격을 견인하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그중에 주택금융 담보대출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하는 건 사실입니다. 이를 통해서 적어도 수요 측면의 그리고 수요를 구성하는 중의 대출 측면에 이런 것들이 주택 가격을 과하게 끌고 가는 상황은 막아야 되겠다, 그런 관점이고요."
김경호 앵커>
대출 심사에서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은 내년 상반기에 어떻게 적용되나요?
이리나 기자>
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도 지방 주택 담보대출에 대해 3단계가 아닌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의 경우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과 부동산, 건설 경기 침체를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김경호 앵커>
전세 대출 보증 심사 과정에서 주택 가격 산정 방식도 바뀐다고요?
이리나 기자>
금융당국은 내년 1월 2일부터 차주가 원할 경우, 전세대출보증 심사 과정에서 6개월 내 감정평가금액도 주택가격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서 실제 주택가격과 공시가격의 차이가 크게 발생해 전세대출 보증 시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세입자 등의 불편이 해소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경호 앵커>
지금까지 가계대출 동향 살펴봤습니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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