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 국정과제 바로가기
본문

KTV 국민방송

코로나 감염 후 인지장애···'당뇨병 치료제' 효과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코로나 감염 후 인지장애···'당뇨병 치료제' 효과

등록일 : 2025.12.10 20:30

모지안 앵커>
코로나19 감염 이후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 등 인지장애가 나타나는 이유가 과학적으로 규명됐습니다.
이 후유증에는 임상에서 널리 쓰이는 당뇨병 치료제가 효과를 보였는데요.
자세한 소식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 등 인지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국내 연구진이 과학적으로 규명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고영호 박사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을 쥐의 코에 투여한 후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고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증가하는 등 학습·기억능력이 저하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인지저하 증상과 유사한 양상이 관찰된 겁니다.
이는 뇌에 도달한 스파이크 단백질이 기억 형성에 중요한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고 시냅스 기능을 방해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또, 6주 뒤 쥐의 해마에서 신경세포 수가 감소하고 치매와 파킨슨병 등을 유발하는 걸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축적 또한 늘어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 후유증이 장기적인 뇌 손상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실험에선 신경 기능 회복과 독성 단백질 감소 효과가 관찰됐습니다.
이미 임상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약물이 코로나 인지장애 후유증 치료 가능성을 보인 셈입니다.

전화 인터뷰> 고영호 / 국립보건연구원 뇌질환연구과장
"장기 추적을 했을 때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집단에서 이제 롱코비드, 코로나 후유증 발생률이 40% 정도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인지 기능 장애와 관련해서 메트포르민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처음 발견한 연구가 되겠습니다."

고영호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지난달 7일 다학제 학술지인 플로스원에 실렸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정유림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1851회) 클립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