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고 범죄와 위험을 막기 위해 국가봉사동물이 투입됩니다.
이들은 은퇴 후 새로운 가정에 입양돼 새로운 삶을 맞게 되는데요.
정부가 이들의 노후를 돕고, 입양 가정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강재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재이 기자>
현장음>
"인명구조견입니다. 대원이 가도 놀라지 마십시오. 찾아!"
지시에 맞춰 구조견이 총알처럼 달려 나갑니다.
냄새를 쫓아 산을 오르고, 쓰러진 실종자를 발견하자 짖으며 위치를 알립니다.
요구조자가 산속에서 실종된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이처럼 구조견을 비롯해 군견과 경찰견, 탐지견 등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활동하는 동물을 '국가봉사동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활동 중인 국가봉사동물은 1천1백여 마리.
하지만 임무를 마친 뒤에는 또 다른 삶을 준비해야 합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이 구조견들은 실제 재난 현장에 투입돼 평균 6년 정도 실종자를 찾는 임무를 수행한 뒤 은퇴하게 됩니다.“
국가봉사동물의 평균 은퇴 시기는 8살에서 9살.
이미 노령견인 상태로 일반 가정으로 입양되다 보니, 치료비와 돌봄 부담이 큽니다.
인터뷰> 박형진 / 중앙119구조본부 구조견교육대 훈련관
"은퇴를 하게 되는 구조견들은 나이가 8살, 9살 도래해서 은퇴를 하게 되지만 실질적으로 구조견들이 활동하다 보면 질병도 있을 수가 있고 현장 활동을 하다가 부상을 당하게 될 수도 있는데..."
특히 품종에 따른 차이가 큽니다.
리트리버나 비글, 코카스패니얼 같은 선호도가 높은 견종은 입양이 잘 되는 반면, 군견이나 경찰견으로 주로 쓰이는 셰퍼드나 말리노이즈처럼 익숙하지 않은 견종은 입양이 저조합니다.
이로 인해 일부 은퇴 군견 등은 운용 기관의 견사에 남아 동물복지와 관리 부담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형진 / 중앙119구조본부 구조견교육대 훈련관
"일반 가정으로 행복한 가정에 분양돼서 지금처럼 힘들게 저희와 같이 하는 것보다 노후를 편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컸으면 좋겠습니다."
정부가 국가 봉사 동물의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입양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국가봉사동물을 입양하면 양육비의 60%, 연간 최대 10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민간 협력도 확대됩니다.
전국 44개 동물병원에서 진료비를 30% 할인하고, 사료비는 최대 50%, 보험료와 장례비도 20%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전화인터뷰> 원지선 /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 사무관
"현재 봉사 동물이 대략적으로 (연간) 60~70마리 정도 입양이 되고 있는데, 올해는 최소한 백 마리 이상이 새로운 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도 확대하고..."
국가봉사동물 입양 절차와 지원 정보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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