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았지만 농촌은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를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합니다.
강재이 기자가 전북 임실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전북 임실군)
복숭아밭 곳곳에서 열매를 솎아내는 적과 작업이 한창입니다.
농번기 농업 인력 수요는 연간 수요의 60% 이상, 하지만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곽완훈 / 복숭아 재배 농민
"인력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저희는 3년 전에 한 3천400평 복숭아 나무를 잘라버리고, 재작년에 또 1천800평을 잘라버렸어요. 사람이 있어야 일을 하는데, (우리) 둘이서 해 나갈 수가 없고.."
교통과 임금 문제로 내국인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이제 농촌의 필수 인력이 되고 있습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제 뒤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둘러앉아 새참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외국인 노동자, 한국인 인력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농업 분야 외국인력을 역대 최대 규모인 10만 4천 명 배정했습니다.
특히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필요한 농가에 하루 단위로 인력을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는 지난해 91개소에서 올해 142개소로 확대됐습니다.
녹취>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부에서 계절 근로나 고용허가제 등 다양한 제도적 틀 안에서 우리가 외국인 노동자 인력 배정 등을 점점 확대를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번기 수요를 감당하기엔 여전히 인력이 부족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공공형 계절근로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한 달 전부터 예약을 해도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만 인력을 배정받는 상황입니다.
결국 농민들은 사설 인력업체까지 함께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영선 / 공공형 계절근로 참여 농가 농민
"그러니까 안되면 우리 사설로 쓰고 그래요. 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자만) 가지고는 못 하죠. 40명인데 임실군 전체가 다 쓰는데, 어떻게 그걸 다 감당하겠어요? 못 하지."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농번기 인력지원 특별대책반'을 운영해 시·군별 인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인력이 부족한 지역엔 인근 지역 인력을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홍성훈, 임성채 / 영상편집: 오희현)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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