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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집중호우와 같은 큰 강우가 예상되는 경우 사전에 수위를 조절해 대처할 수 있도록 법령이 개정됐습니다. 매년 농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혀온 홍수 피해가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미정 기자>

해마다 반복되는 여름철 호우 피해.

다자란 벼이삭이 물에 잠긴 모습을 보며 농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집니다.

현재 홍수와 같은 큰 강우시에 수위를 조절하는 농업용 저수지는 전국에 만 8천 곳, 수문이 설치된 대형 저수지만도 27곳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제까지는 6월부터 9월까지, 즉 집중 호우가 발생하는 시기에 일정 물높이만 유지하도록 설정돼 있어 효율적인 수위관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농림부가 수문이 설치된 농업용 저수지를 시작으로 `가변제한수위`를 새로 도입한 이윱니다.

가변제한수위는 홍수기를 초기, 중기, 후기로 세분해 해당 기간에 맞는 적정한 수위를 설정해 홍수조절량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최근 빈번히 발생한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시에도 이에 대한 사전 예방이 어느 정도 가능해져 그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 인터뷰> 김동권 / 농림부 시설관리과 사무관

최근에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가 상당히 빈번히 발생하고 있거든요. 가변제한수위를 도입함에 따라서 홍수기에 큰 강우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사전에 방류해 수위를 낮춰서 하류부의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고, 또 하나는 농업기반시설관리규정내용 속에 수로시설이라든가 이런 것도 포함시켜서 재해 사전대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평야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도 크게 강화됩니다.

지난 9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안전진단은 저수지 배수장 등 수원시설만을 대상으로 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터널 등의 붕괴에 따른 재해유발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사전안전대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농림부는 개정된 농업기반시설 관리규정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재해에 대한 시전대처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취재기자: 김미정>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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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수위관리`로 홍수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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