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 사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갑옷이 가장 먼저 만들어 진 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흔히 중국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갑옷은 고조선 시대 개발돼 중국에 까지 전해진 고대의 대표적인 한류 상품이었다고 합니다.
8일 민족문화의 원형과 정체성을 찾는 학술대회가 열렸는데 고대에도 이 같은 한류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강명연 기자>
가장 이른 연대의 중국갑옷으로 알려진 가죽 갑옷편.
기원전 1300년경에 만들어진 상왕조의 왕실 무덤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기원전 2209년 고조선의 영역에 있던 숙신에서 가죽과 뼈로 갑옷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 고조선의 영역인 흑룡강성 유적 등에서 장방형 뼈갑편이 출토돼 한민족의 뼈갑옷 생산시기는 신석기시대 후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또 고조선의 의복을 다양하게 장식한 청동단추도 문헌상의 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중국보다 최소한 16세기나 앞선 기원전 25세기부터 사용해 왔습니다.
비교문학학회와 한국구비문학회는 공동으로 우리의 고대문화가 어느 민족 못지않게 훌륭해 현재의 한류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는 것을 실증하기 위한 장을 마련했습니다.
고대에도 한류가 있었다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고대에 눈부신 한류 현상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보지 못하고 문화의 뿌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과 일본이 중세와 근대에 문화적으로 우리보다 앞서 그들의 시각으로 문화를 해석해 우리나라 고대 문화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그것을 바로 잡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문화부는 이에따라 우리민족 문화가 현재의 한류 못지않게 주변국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문화원형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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