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5차 협상이 나흘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7일 중단됐던 무역구제 분과의 협상은 재개돼지 못했지만 장외 협상의 여지가 더욱 커졌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입니다.
박영일 기자>
한미 FTA 5차 협상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예정됐던 10개 분야 협상중 무역구제와 의약품 분야의 협상은 재개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측 김종훈 수석대표와 미국측 웬디커틀러 수석대표의 비공개 만남에서, 커틀러 대표는 7일에 이어 8일도 무역구제 분과에서 우리측이 요구했던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현재 워싱턴에서 미 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무역구제 분야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어 장외협상을 통한 타결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의약품과 자동차 분야의 협상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협상 나흘째인 8일까지 경쟁분과를 제외한 나머지 분과들의 협상은 마무리됐습니다.
상품분과의 경우 우리측과 미국측은 각각 2백여개 품목의 관세를 즉시 철폐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미국이 6억달러, 우리가 3억9천만달려 규몹니다.
서비스분과에서는 양측이 전문직 자격을 상호 인정하자는 데 합의했으며, 농업분과는 민감품목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교환하는 선에서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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