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1일 한국의 OECD가입 10주년 기념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일행을 접견하고 한-OECD간 협력 현황 평가와 앞으로의 협력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자리에서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미FTA는 매우 중요한 결단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사무총장이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의 OECD 가입 10주년을 맞아 방한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OECD간 협력 현황과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미 FTA와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실행계획을 매우 어려운, 그러나 중요한 결단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구리아 사무총장의 모국인 멕시코는 1992년 12월에 미국, 캐나다 등과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러한 경험을 예로 들면서 노 대통령에게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말고 소신을 갖고 한미FTA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을 조언했습니다.
아울러 NAFTA를 추진할 때 멕시코 국민들도 많은 두려움을 느꼈으나 결과적으로 멕시코 경제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NAFTA 체결 후 10년간 멕시코 총 수출은 약 5배가 늘었고 제조업 분야 수출은 약 10배가 급증했으며 수출 분야를 중심으로 고용도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는 설명입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와 함께 자신이 역점과제로 제기한 보건, 수자원.수질과 이주자 문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 경제적 이슈에 대해 한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희망했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복지한국의 미래상을 담고 있는 `비전2030`에 대해 설명하고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OECD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