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물결에 휩싸인 중국이 이번에는 중국문화를 전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습니다.
한중 수교이래 최대 규모의 문화교류 축제인 `감지중국-한국행`이 21일부터 개막식을 갖고 본격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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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규모 `차이나 홍보` 행사가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서울 올림픽공원과 국립극장, 프레스센터, 워커힐 호텔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집니다.
중국의 국정홍보처 격인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우리 국정홍보처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공식 명칭은 `감지중국-한국행`.
감지는 중국을 느끼고 안다는 뜻으로 지난 1999년 중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려는 목적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말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방한 당시 행사 개최를 합의한 사안으로 정.재계 인사와 공연단을 포함해 200명 가량이 참가했습니다.
역대 `감지중국`행사 중 규모로 보나 다양성 측면에서나 최대 규몹니다.
열흘간 펼쳐질 행사는 크게 사진전과 예술공연, 학술포럼의 세 가지 내용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사진전은 한중 우호 협력 강화를 주제로 행사가 진행되는 열흘 간 올림픽 공원내 평화광장에 전시됩니다.
특히 한중수교 14년간의 정치, 경제, 문화, 민간교류 차원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4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오는 22일 국립국장에서는 중국 중앙민족악단을 시작으로 26~27일엔 티베트 민족가무단이,28~29일엔 소림사 무승단이 공연을 펼칩니다.
양국 언론인이 참가해 올림픽 보도경험을 공유하는 언론포럼과 경제협력을 주제로 한 양국 경제인 포럼도 개최됩니다.
특히 오는 22일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감지중국 경제인 포럼에는 산업자원부 정준석 차관보와 화하이 중국 상무부 부부장 등이 참석해 자원 협력 등 양국의 현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한편 한.중 양국은 수교 15주년을 맞는 내년을 `한.중 교류의 해`로 정하고, 이번 `감지중국` 행사와 같은 형식으로 `감동한국` 행사를 중국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