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이 아프리카의 석유밭인 나이지리아의 중소규모 생산유전을 인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원유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적인 원유 수급을 위해 아프리카 최대이자 세계 7위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유전을 인도받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방한 중인 다우코루 석유수출국기구 의장 겸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을 접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장관은 한국이 생산유전 지분을 일부 소유하게 해 줄 것을 요청했고,다우코루 의장은 현재 가동 중인 중소규모 생산유전의 매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유전 인수 문제는 지난 3월양국 정상회담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나이지리아 유전 인수가 실현될 경우 우리나라 원유 확보 능력 향상에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OPEC 의장으로서는 처음 한국을 방문한 다우코루 장관은 에너지 유관기관 포럼에 참석해 고유가가 산유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최근 베네주엘라의 감산 주장과 관련해 산유량 유지라는 OPEC의 입장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편 한국과 나이지리아 양국은 지난 3월 합의한 가스발전소와 가스관 건설사업의 추진을 위한 운영기구도 구성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스발전소 건설은 이르면 2008년 초 착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나이지리아 해상유전 개발 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