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성이라면 꼭 가야하는 곳.군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기회만 있으면 피하려고 하는사람들이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외국 영주권자라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 군대에자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 12사단에서 소총수로 복무중인 김세훈 상병은 9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영주권을 취득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던 김상병은 평소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 지난해 육군에 자진 입대했습니다.
“평소에 아버지께서 남자라면 군대에 꼭 가야한다고 말씀하셔서 군대에 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김 일병처럼 국외 영주권자이면서 자원입대한 병사는 육군에만 모두 81명입니다.
병무청은 해외 한인단체 대표들과 외국 영주권자로 자진 입대한 사병들을 초청해 병무행정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사병들은 한국에 대해 알고 강한 책임감과 인내심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군복무는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동안 한국이나 한국 사람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많이 알게됐고 정을 느끼고 사회성도 많이 좋아졌고, 책임감과 자신감을 얻게 됐다”
남들은 `사서 고생한다`고 하지만 이들은 스스로의 선택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병무청은 이들에게 영주권이 취소되지 않도록 정기 휴가를 이용해 거주국에 다녀올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한편 왕복 항공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