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주에서는 철도시험운행이 연기된 이후 처음으로 남북 당국 간 경제협력 추진위원 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공동보도문 발표를 앞두고 막판 조율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지난 3일부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2차 회의가 열리고 있는제주입니다.
첫날, 여미지식물원을 방문하고, 중문단지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도 함께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담이 시작됐습니다.
우리측은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과 금강산관광객 120만명 돌파 등을 거론하며, 남북경협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합의사항의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북측은 6.15 공동선언 이후 지금까지의 성과가 그리 만족스러울 만하지 않다고 말해 남은 회담 기간 쉽지 않은 행보를 예견 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철도시험운행을 위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선결 과제로 북측에 제안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책임을 전가하지 말자며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경공업 원자재 지원과 지하자원 공동 개발문제를 우선 공동보도문에 실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일 회담 종료를 앞두고 우리측은 오늘 합의문 타결을 시도한다는 목표이지만 아직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동보도문 발표를 위한조율은 밤을 세워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김 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과 6.15 축전을 앞두고 양측이 막판 대 타협의 성과를 내 놓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