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우리 경제를 전망해볼 수 있는 산업활동 동향이 29일 발표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성장의 둔화를 경계해야 하지만 생산과 소비, 투자가 여전히 호조세여서 아직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높은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의 어려움 속에 선행지수가 다소 하락한 가운데, 기업의 설비투자와 소비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4월 산업활동 동향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백화점 판매 지수가 6.7% 증가하는 등 소비 동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습니다.
소비 심리 호조에 따라 기업의 설비투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습니다.
내수 회복세와 더불어 산업생산 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7%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로 국내 건설 수주액 전년 동월 대비 18.8%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통계청은 추세적 흐름이 2분기 정도 지속되어야만 경기 하락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외요인 악화로 하반기 경제 둔화의 가능성이 있지만 내수 회복세와 전자, 자동차 등 수출 증가, 또 정책의 변화에 따라 경기 하강을 속단할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