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WHO "우한 시장서 코로나19 중요단서 발견"
코로나의 기원을 조사하고 있는 WHO조사팀이 우한 시장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의 기원을 알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원지 조사에 나선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팀.
지난 몇주간 병원과 수산물 시장 등을 찾았는데요.
드디어 몇가지 진짜 단서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산시장에 남겨진 장비와 도구에서 찾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야생동물 거래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페터 다스작 / WHO 전문가팀
"우리는 매일매일 새로운 정보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각했던 것보다 더 구체적으로 (정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한 수산물 시장에서는 해산물과 야생동물을 포함한 육류가 팔리고 있었고, 이곳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으로 옮겨갔을 수 있다는 건데요.
오는 10일, WHO 전문가팀이 중국을 떠나기 전에 주요 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여전히 자국에서 코로나가 시작된 것이 아니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죠.
녹취> 샤오 / 우한 주민
"진실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WHO전문가들이 바이러스 기원을 찾겠다고 왔는데, 우리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중국에서 코로나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렸던 의사 리원량이 숨진 지 1년.
많은 중국인들이 SNS 등을 통해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리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통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2. 바이든 "시진핑, 민주적 구석 하나도 없어···중국과 경쟁"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향해 민주적인 면이 없다고 말하면서 양국간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앞으로 중국과 극한경쟁이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7일, 바이든 대통령은 CBS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이 민주주의적인 구석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중이 충돌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중국과 극도의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다만 트럼프와 같은 경쟁 방식은 아닐 거라며 고율관세로 대표되는 무역전쟁 대신 동맹을 규합해 중국을 압박하는 전략을 거듭 예고했습니다.
녹취> 젠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지난 1월)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전략적 인내'를 하며 동맹국들과 협의해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서 이란을 회유하기 위해 제재를 풀지는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먼저 우라늄 농축을 멈춰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중국과의 경쟁부터 이란과의 갈등까지, 미국이 당면한 외교과제가 많은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려 하고 있습니다.
3. 미얀마 군부 쿠데타 '저항시위' 계속···총성까지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만명이 거리로 나섰는데요.
총성까지 울리며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7일, 수만명의 시위대가 미얀마 전역에서 거리를 행진하며 독재 타도를 외쳤습니다.
특히 양곤에서는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로 군부독재를 비판했는데요.
며칠째 이어진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
만달레이 등 다른 주요도시에서도 시위가 이뤄지자 시위대를 해산하려는 경찰이 총기도 발사했습니다.
녹취> 미얀마 시민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역사가 될 것입니다.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우리 자신의 역사를 쓰고 싶습니다."
지난 2007년, 급격한 유가 인상에 반대했던 군정 반대시위에 이어 미얀마에서 최대 저항시위가 열린 겁니다.
과거 시위에서는 수백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죠.
아직 아웅산 수치 등 문민정부 고위 인사들은 군부에 의해 감금된 상태.
시위 현장에서 격렬한 충돌과 총성이 난무하면서 사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과거와 같은 인명피해가 되풀이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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