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의 소비를 늘리는 게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요즘인데요.
최근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막걸리같은 전통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쌀 소비 확대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거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유경 기자>
100% 국내산 쌀로 만든 막걸리가 즐비합니다.
가볍고 달큰한 맛으로 ?은 세대를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박은진 / 대학생
"원래 막걸리가 무거운 술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가볍고 산뜻해서..."
인터뷰> 노민준 / 한식조리학 전공생
"이 정도 수준의 막걸리가 대중화된다는 게 굉장히 좋습니다. 특색있고, 다양하고..."
2025 막걸리 엑스포
(장소: 23일, 서울 aT센터)
이처럼 최근 2, 30대 사이에 전통주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국내 대표 막걸리 전문 박람회 '막걸리 엑스포'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탁주와 청주 등 전통주 업체 12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도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채미나 / 전통주 업체 '운정양조장' 대표
"맥주와 샴페인을 대체할 수 있는 그런 제품들이 젊은 친구들한테 인기가 좀 많이 있어요."
전통주 산업은 케이푸드 열풍을 타고 세계화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쌀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최유경 기자 ch01yk@korea.kr
"이제 1인당 한 해 동안 먹는 쌀 양은 한 가마니가 채 안 됩니다. 30년 전의 반토막 수준인데요. 전통주가 남아도는 쌀 소비를 늘릴 전략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전통주 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국산 원료로 만든 전통주에 세금 감면 혜택을 확대한 게 대표적입니다.
또 국내외 소비 촉진과 함께 생산 역량 강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유태선 / 농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 사무관
"(전통주 산업은)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농업인 소득 증대 등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습니다. 제도 개선, 생산 역량 강화, 국내외 소비 촉진 및 유통 활성화 등 전통주 업계의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올 초 전통주 활성화를 통해 연간 쌀 소비를 3만 톤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전민영 / 영상편집: 정성헌)
MZ 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막걸리 열풍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KTV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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