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리포트에서 소개한 것처럼 APEC 통상장관회의가 제주도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를 기회로 한국과 미국이 상호관세 등 통상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고위급 양자회담을 진행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지난달 워싱턴에서 2+2 협의 이후 다시 한번 한미 통상 수장이 만난거죠.
신국진 기자>
네, 상호 관세를 두고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2+2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한미는 이후 관세·비관세,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정책 등 4개 분야에서 의제를 좁혀가며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회담 후 약 3주 만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제주에서 만났는데요.
한미 통상 수장은 약 30분 면담을 통해 관세와 산업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 만남의 최대 관심은 의제에 대한 진전된 합의일 텐데요.
그리어 대표 방한 후 릴레이 회담이 계속 이어갔다면서요.
신국진 기자>
네, 그리어 대표는 지난 14일 방한을 했습니다.
그리어 대표의 방한과 함께 한미 통상 당국은 사흘간 릴레이 통상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5일 그리어 대표를 만났고요.
지난 14일에는 통상정책국장이 그리어 대표 측과 업무협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연일 이어진 한미 릴레이 회담에서 미국 관세 조치 관련 주요국과 협상 동향을 파악했고, 그리어 대표와 관세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 일정의 핵심 한미 양국 통상 수장의 만남입니다.
신 기자, 면담 결과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어떤 내용이었나요?
신국진 기자>
네,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그리어 대표는 1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약 30분가량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일 개시된 한미 양국 간 기술 협의 과정을 점검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는데요.
우선, 다음 주 제2차 기술 협의를 개최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2차 기술 협의를 위해 산업부와 관계부처로 구성된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의 과정에서는 균형무역과 비관세조치, 경제안보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안 장관은 기술 협의 6개 분야에 대해 특정 이슈로 설정한 것이 아닌 미국이 설정한 규격화된 협의 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말 그대로 미국이 모든 국가에 적용하는 범주입니다.
최대환 앵커>
미국은 현재 90일 관세 유예를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 유예 시간이 50일 정도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협의 방식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신국진 기자>
안 장관은 그리어 대표에게 우리 측에 부과한 관세를 면제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설정한 협의 시한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권한대행 체제에서 범부처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업계는 물론 이해관계자 의견도 적극 수렴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앞으로의 협의 과정에서도 국회나 국민께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중 양자회담도 진행됐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신국진 기자>
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만났습니다.
만남에서는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등 양국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리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국제 무역 다자체제의 중요성과 글로벌 공급망 유지를 위한 중국의 노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환 앵커>
지금까지 취재기자와 함께 관세 협의 소식 알아봤습니다.
신국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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