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은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 사이에서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직간접으로 도박을 경험하는 10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정부가 올해를 청소년 도박 근절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최유경 기자>
국내 청소년 중 도박을 한 번이라도 한 경험이 있는 비중은 4.3%로 드러났습니다.
이 중 5명 중 1명(19.1%)은 최근 6개월 내 도박을 지속했습니다.
또 초등 4학년 이상 청소년 중 27.3%는 친구의 도박 행위를 보거나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10대 4명 중 1명은 간접 경험이 있는 셈입니다.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 기념식
(장소: 16일, 서울 동대문구)
청소년 도박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예방과 치유활동에 나섰습니다.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올해로 2회째 예방주간을 열고,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녹취> 심오택 /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금년을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유관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서 불법도박 퇴치와 함께 예방과 교육, 치유서비스에 힘써왔습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도박 근절'을 주제로 한 28개의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경찰,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강원랜드, 마사회, 스포츠토토 등 7대 사행업체가 동참했습니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도박의 위험성을 몸소 느꼈습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전민영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녹취> 김진우, 박동원 / 한성중학교 3학년
(예방주간 행사 참여 소감은?)
"(도박을) 한 번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 없겠구나, 이런 것을 느꼈어요."
(또래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 이 말을... (해주고 싶어요.)"
▶ 무료전화 1336·문자 #1336
▶ 카카오톡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이번 주간은 18일까지입니다.
예방치유원은 도박문제 발생 시 무료 상담 1336으로 전화해 도움을 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유경 기자 ch01yk@korea.kr
"사감위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생 상담과 도박중독 치유 서비스 등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TV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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