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 더위가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많은 온열질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을, 지난해보다 닷새 빨리 시작한 이유인데요.
온열질환 예방법, 김유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김유리 기자>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3천704명.
전년보다 31.4% 늘어난 데다 추정 사망자 수도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보된 상황.
기상청은 6월부터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도 지난해보다 닷새 빨리 시작됐습니다.
환자와 사망자 발생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예방 활동을 유도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으로 오는 9월까지 운영됩니다.
올해부터 감시체계 참여기관에 온열질환 발생 예측 정보도 제공합니다.
전화 인터뷰> 안대식 / 질병관리청 기후보건·건강위해대비과 사무관
"응급 의료기관 시·도 보건소에 온열질환 발생 예측 정보를 시범 제공해 의료기관은 선제적으로 환자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지자체는 폭염 대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러움,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어 잘 살펴야 합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고,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를 사용하는 등 시원하게 지내는 것이 권고됩니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인 수분 섭취도 도움 됩니다.
또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 운동을 자제하는 편이 좋습니다.
기온이나 폭염특보 등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린이와 노약자,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이 있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온열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건강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민혜정, 김지영)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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