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제헌절 77주년을 맞아 취임 후 처음으로 개헌을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이혜진 기자>
(장소: 용산 대통령실)
네,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헌절을 맞아 SNS 메시지를 통해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이끄는 나침반이 될 새 헌법은 아픈 역사를 품고, 정의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선언이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국민 기본권 강화, 자치 분권 확대, 권력기관 개혁이 시대가 요구하는 헌법의 모습이라고 짚었고요.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국민 중심 개헌의 대장정에 힘 있게 나서 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헌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 뜻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대통령으로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경호 앵커>
이 대통령이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도 언급했죠?
이혜진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제헌절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우려를 반영해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는데요.
이 대통령은 이번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헌법이 정한 주권자로서 역할, 책임을 다해 민주 헌정 질서를 회복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제헌절 공휴일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7월 17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해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고 하는 헌법 정신과 국민 주권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만들자는 제안입니다.
이 대통령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이재명 대통령
"7월 17일 헌법이 제정·공포된 날을 기념하는 데 소위 절로 불리는 국가기념일 중에서 유일하게 휴일이 아닌 것 같아서 향후에 제헌절을 특별히 기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휴일로 정하는 방안을 한 번 검토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김경호 앵커>
다른 소식들도 살펴보겠습니다.
이 대통령이 미국에 보낼 특사단도 발표됐죠.
이혜진 기자>
그렇습니다,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미특사단장으로 확정됐는데요.
한준호 의원, 김우영 의원도 박 전 회장과 함께 대미 특사로 파견됩니다.
대통령실은 특정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견되는 특사단은 아니라고 밝혔고요.
이 대통령 취임 후 변화된 대한민국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를 돕기 위해 특사단을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김종인 전 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는데요.
1시간 반 동안 이어진 오찬에서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미국과 관세 협상은 조급하지 않게 긴 호흡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조언을 했고요.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한미 동맹과 한미 관계를 최우선으로 모든 관계를 다뤄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