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위한 별도 협정을 추진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미국 측 실무단이 내년 초 한국을 찾아 안보 관련 협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 지난달 14일 발표된 공동설명자료, 조인트 팩트시트 안보 분야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지난 주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위 실장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미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핵추진 잠수함 협력을 위한 한미 양국 간 별도 협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핵잠 협력에 관련해서는 양측 간에 별도 협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라늄 농축,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문제 관련해선 미측에 이재명 대통령의 핵 비확산 의지를 강조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습니다.
불안정한 세계 우라늄 시장에서 우리의 역량이 한미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전략적 협력 사안이란 점도 명확히 각인시켰다는 설명입니다.
그 결과, 한미는 양국 대통령실 중심으로 정상 간 합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특히 내년 초 가능한 이른 시기, 미측 실무 대표단이 한국을 찾아 조인트 팩트시트에 포함된 안보 분야 사항을 사안별로 본격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아울러 내년 중반, 하반 등 일정한 시점에서 성과 점검을 위한 이정표를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향후 협의를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대화가 단절된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남북 대화 진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진행될 다양한 외교 일정을 계기로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긴밀히 협의했다고 위 실장은 밝혔습니다.
캐나다 방문에선 한국이 수주를 추진 중인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해 국산 잠수함의 장점을 적극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이정윤 / 영상편집: 김세원)
돌아오는 길에는 일본을 찾아 한일 셔틀외교 복원과 안정적 한일관계를 위한 공동 노력 필요성에 공감했고, 역내 국가 간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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