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고환율로 팍팍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주변 이웃과 함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현장을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유경 기자>
(23일, 잠실 별빛내리는마을)
현장음>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 복장의 청년들이 서울의 한 보육시설을 찾았습니다.
성탄절을 맞아, 이곳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러 온 겁니다.
선물과 간식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손윤성 / 청년산타 봉사 참가자
"(마음을) 나눌 수 있고 기쁨을 전할 수 있고,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어서 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19일, 대구적십자 서부봉사관)
현장음>
"오케이, 오케이. 예뻐요. 여기 위에 올라가도 괜찮겠다.“
대구에서는 다문화 가족과 봉사자들이 모여 알록달록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이날 만든 케이크는 가족들과 먹고, 주변에 사는 어르신들과도 나눴습니다.
인터뷰> 이지선 / 한국다문화재단 중앙회장
"중독인 것 같아요, 봉사는. 해마다 하는 거지만 하고 나면 그 뿌듯함. 올 한해도 마무리를 잘하고 가는구나...“
이웃과 온정을 나누려는 마음은 기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말 기부 현황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은 23일 기준 68.2도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신세현 / 서울 종로구
"불우이웃들도 같이 따뜻한 연말 맞이하면 좋을 것 같아서, 그런 마음에 기부하게 됐습니다.“
23일까지 전국에서 사랑의열매에 모인 기부금은 3천67억4천만 원.
올해 목표액의 68.2%에 달한 건데, 70% 정도였던 작년 이맘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전화인터뷰> 이성도 / 사랑의열매 모금사업본부장
"현재까지 입금은 하지 않았지만 약정한 기업들이 있어서 작년과 유사하거나 조금 더 높은 온도로 진행되고 있다... 다른 기관들도 연말에 모금하는 기관들 많거든요. 주변에 도움 필요한 곳 있으면 적극 동참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현금뿐만 아니라 시간과 재능으로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이정윤, 이수경, 황현록 / 영상편집: 조현지)
최유경 기자 ch01yk@korea.kr
“고물가에 팍팍해진 분위기에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연말을 보내려는 따뜻한 손길들이 추운 겨울을 녹이고 있습니다.”
KTV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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