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인명구조견에 대한 훈련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명구조견 합동훈련에 대해 김성현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앵커1>
김기자...인명구조견..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거든요.
먼저 설명 해주시죠.
ST>김성현 기자
네, 인명구조견은 산사태와 지진, 건물붕괴 등 재난사고 상황에 실종자를 수색하거나 구조해내는 특수목적견인데요.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저먼셰퍼드와 눈 속에서 실종자를 찾아내는 작업을 주로 하는 세인트버나드 등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5마리의 인명구조견이 활동을 하고 있고 12마리는 훈련을 통해 인명구조견으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앵커2>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견의 역할이 중요하겠군요.
사람의 목숨을 구조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명구조견으로의 선발도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인명구조견은 체력과 탐지, 지구력 등 모든 분야의 능력이 높아야 해 선발과정이 까다로운데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화면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새끼 때부터 골격이나 근육량 등을 보고 인명구조견으로 활동할 수 있는지 선발합니다.
선발된 뒤에는 매일 모의 붕괴현장과 산악지역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 등 17가지의 훈련을 거쳐야 하는데요.
특히 어떠한 날씨나 환경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해야 됩니다.
최소 2년 동안의 훈련을 마치면 인명구조견 평가를 받게 받고 이 평가를 통과해야만 인명구조견으로 활동 할 수 있습니다.
앵커3>
굉장히 까다로운 선발과정이군요.
그렇다면 이렇게 어려운 선발과정을 통해 뽑힌 인명구조견은 어떤 성과를 냈죠?
기자>
인명구조견이 활동하기 시작한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재난현장에서 모두 273명을 구조했는데요.
이 가운데 120명의 생명을 구했고 153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앵커4>
생명을 구할만큼 인명구조견은 중요한 역할을 하구있군요.
김기자가 인명구조견 훈련 현장을 다녀왔다고요?
기자>
네, 인명구조견 현지적응 합동훈련 현장을 다녀왔는데요.
훈련현장 함께 보시죠.
현장음>119구조대원
"인명구조견입니다. 곁에 가도 놀라지 마십시오. 찾아!"
빠른 속도로 가파른 경사의 산악 지역을 내달리는 인명구조견. 신속하게 쓰러져 있는 부상자를 찾아냅니다.
큰 소리로 짖으며 부상자의 위치도 알려줍니다.
현장음>119구조대원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이번 훈련은 인명구조견 수색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현지적응 합동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중앙119구조본부와 전남소방본부에서 관리하는 인명 구조견 모두 6마리와 중앙119구조본부가 양성하는 훈련견 8마리가 참여했습니다.
특히 인명구조견은 이번 훈련을 통해 낯선 산악 지형에서의 수색훈련과 현장상황 대응 능력을 키웠습니다.
인터뷰>이민균 /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 훈련교관
"구조견은 요구조자를 발견하고 나서 다양한 형태가 나타나거든요. 그 형태에 따른 짖기 배양을 가장 집중적으로 시키는 훈련입니다. "
또 이번 훈련은 탐방객이 많아지는 봄철 지리산에서 실종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펼쳐졌습니다.
인터뷰>박동주 /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장
"(이번 훈련은) 전남 소방본부와 낯선 환경에서의 현지 적응 합동 훈련을 통하여 효율적인 구조견의 인명 탐색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
앵커5>
훈련 영상을 보니 인명구조견의 활약이 눈에 띄는군요.
앞으로 인명구조견의 역할이 더 커질 것 같은데 인명구조견 확보가 관건이겠군요.
기자>
네, 현재 우리나라 인명구조견은 모두 25마리로 현장에서는 인명구조견 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요.
따라서 정부는 인명구조견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양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 인명구조견을 배치하고 나이가 많은 노령견을 교체한 뒤 추가로 보급할 예정인데요.
수준 높은 인명구조견 확대와 보급으로 앞으로 인명구조견의 역할과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앵커6>
네,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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