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시장 경제 구축을 위해 공정거래의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해 참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이 날도 역시 여러 질문이 반복됐지만, 고인혜(사무관)의 똑 부러지는 말투와 전달력 있는 태도가 코너를 알차고 의미 있게 이끈 느낌이었네요.

특히 '공정위의 지난 4년간의 성과는?'의 질문에 여론조사를 근거로 잘한 점과 아쉬웠던 점 모두를 전달함으로써 내용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앞으로의 개선방향까지 제시함으로써 질문 구성의 의미를 살린 점과 출연자의 담당업무와 다소 거리가 있는 '한국판 온라인 컨슈머 리포트 활용방법은?'의 질문에 워킹화 구입을 위해 직접 스마트 컨슈머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례를 이용해 답변함으로써 흡인력 있고 알기 쉽게 전달한 점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추진 계획에 대한 내용은 여전히 질문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고 양 또한 많아 "수박겉핥기" 식으로 전달됐고, 발언 내용 중 같은 중요도를 가졌음에도 어떤 것은 자막으로 쓰고, 어떤 것은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