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선도할 혁신 기술들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800km 떨어진 거리에서도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가상 콘서트를 볼 수 있는가 하면, 사람과 친밀하게 교감하는 인공지능 로봇도 등장했는데요.
김유리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ETRI 컨퍼런스 2025)
각각 다른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공연자들.
가상 콘서트장을 메타버스로 재연해 동작과 표정을 실감 나게 구현합니다.
서울부터 대전, 부산까지 약 800km 구간에서도 통신 지연이 없습니다.
세계 최초의 실시간 6G 통신 시연으로, 5G 대비 1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녹취> 방승찬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6G는 지상뿐만 아니라 위성까지 포함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재난 재해, 미래 국방에도 더욱 필요하고요. 결과적으로는 지상과 위성이 통합해서 통신하는 이런 형태가 중요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미래를 이끌 혁신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캔 음료를 옮기는 이 양팔 로봇은 '모방 학습'을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가사도우미는 물론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녹취> 윤영우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아직 자동화되지 않은 부분들이 (공장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로봇이) 지금 사람이 하고 있는 부분들을 좀 더 도와줄 수 있는..."
사람과 친밀하게 교감하는 인공지능 로봇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대화할 때 눈을 쳐다보는가 하면 표정도 짓고 감정적인 대화까지 가능합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제가 로봇과 직접 대화해 보겠습니다, 오늘 날씨가 좋네."
(날씨가 정말 화창해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렇게 제 말에 적절하게 반응해서 대답하고, 상황에 맞는 제스처도 취합니다.
점차 늘어나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 반가운 기술도 나왔습니다.
혈당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피를 뽑아야 하는데, 혈당 환자들은 하루에 7~10번가량 채혈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술은 귓불에 센서를 착용만 하면 됩니다.
고통 없이 손쉽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겁니다.
녹취> 김봉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혈당이 색깔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색깔별로 빛이 흡수되는 양이 달라집니다. (빛을) 혈당에 쏘게 되면 이 빛에 의해서 초음파가 발생되고, 초음파가 발생된 크기를 측정하면 혈당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방승찬 에트리 원장은 연구 성과가 단기간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중요하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영상취재: 송기수, 김은아 / 영상편집: 오희현)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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