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이주민에 대한 포용 정도를 살필 수 있는 다문화 수용성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성인의 다문화 수용성 지수가 9년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윤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윤현석 기자>
우리 나라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성인의 다문화 수용성이 9년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년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 결과, 지난해 성인의 다문화 수용성은 53.3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53.95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였는데, 직전 통계인 2021년보다 1.11점 높아지며 반등한 겁니다.
정부는 반등의 이유로 코로나19 종료 후 이주민과 관계가 회복된 것과 다문화 교육, 활동의 정상화를 제시했습니다.
최근 노동력 부족 해법으로 외국인이 거론되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습니다.
성인과 달리 청소년의 다문화 수용성은 지난 통계보다 감소했습니다.
청소년의 다문화 수용성 점수가 하락한 건 2013년 첫 조사 이후 처음입니다.
녹취> 이재웅 /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과장
"경쟁적인 교육 환경 속에서 다문화 가족 자녀에 대한 역차별 논쟁이라든가 인터넷, 대중매체를 통한 부정적인 콘텐츠를 접하다 보니 청소년의 다문화 수용성이 일부 하락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번 조사에는 이주민 증가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인식도 포함됐습니다.
성인과 청소년 모두 이주민 증가로 인한 긍정적 영향을 부정적 영향보다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주민과 외국인, 다문화 가정친구와 교류가 잦을수록 수용성이 높다는 결과도 나타났습니다.
또 다문화 교육이나 활동에 참여한 사람이 참여하지 않은 경우보다 수용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가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 수용성 증대 방안을 추진합니다.
다누리배움터를 활용, 대상별 다문화 이해 교육을 진행합니다.
찾아가는 다문화 교육을 확대하는 등 교육 접근성도 높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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