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은 국민으로부터 위임 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이라며, 국민을 중심에 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제24회 국무회의
(장소: 용산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튿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새 정부에서 임명된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물론, 전날 사의가 반려된 이주호 사회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기존 국무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마주하고, "어색하겠지만 웃으며 하자"며, 다소 경직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국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국무위원들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좀 어색하죠? 우리 좀 웃으면서 합시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위임 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들이라며 국민을 중심에 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민들이 보낼 어려운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며, 각 부처별로 현안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도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하십니다. 또 여러분이 가진 권한, 책임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날 열린 비상경제점검TF회의 내용과 보고 받은 전 부처 주요 현안 내용을 토대로 참석자들에게 지시 사항을 조목조목 전달했습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산불의 특이성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김명신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오전 10시에 시작한 국무회의가 4시간 가까이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은 김밥을 먹으며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기존 국무위원들의 업무현황을 상호 공유하며, 이례적으로 긴 회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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