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은 따뜻했다가 갑자기 추워지고 반짝 더위가 찾아오는 등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기상청 분석 결과, 실제로 기온 변동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최다희 기자가 그 연유를 알아봤습니다.
최다희 기자>
이른 더위와 꽃샘추위가 번갈아 나타났던 올해 봄철.
단기간 더위와 추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기온 변동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5 봄철 기후특성'에 따르면 3월에서 5월 기온 변동폭은 각각 14도, 13.6도, 12.1도였습니다.
기온 변동폭은 한 달 동안 전국 일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과 가장 낮았던 날의 기온 차이로 5월의 기온 변동폭은 역대 두 번째로 컸습니다.
3월 하순에는 초여름 같은 날씨가 일주일 넘게 이어졌습니다.
4월 중순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가 사흘 만에 13.6도가 올랐는데, 3일 연속 전국 일평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5월에 들어서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됐습니다.
전화 인터뷰> 임보영 /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사무관
"3월에서 4월에는 대기 파동이 우리나라로 빠르게 이동해오면서 급격한 기온 변동을 보였고요. 5월에는 이러한 대기 파동이 정체되면서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됐습니다."
하지만 같은 달 20~21일에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올라 전국 일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봄철 전국 평균기온은 12.5도로 평년보다 0.6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mm로 평년과 유사했고, 강수일수도 26.9일로 비슷했습니다.
기상청은 6월부터는 장마와 집중호우로 기상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 대비와 대응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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