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의 따뜻한 손길로 아이들을 직접 돌본다.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참신한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다음달부터 육아 경험이 풍부한 50~60대 할머니들이 유치원 교사를 도와 종일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돌볼 수 있게 됩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중고령층 여성들의 일자리를 확충하고, 핵가족화 현상으로 할머니의 정을 경험하기 어려운 유치원생들을 위해 50~60대 여성을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50~60대 할머니 교사는 일정 기간 교육 훈련을 거친 후,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부터 예절 교육까지 전반적인 교육을 담당하게 됩니다.
유급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되는 할머니 교사들은 하루 4시간을 기준으로 만 오천 원을 받으며, 20일 기준으로 한 달에 약 30만원 정도의 돈을 벌 수 있어 50~60대 할머니들의 호응이 높습니다.
교육부는 다음달부터 올해 말까지 시범적으로 실시해 반응이 좋으면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총 6억 9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이 실시되면 중고령층 여성들의 일자리 부족 문제와 여성들의 보육 문제가 동시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