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네 번째 FTA 추진국인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과의 FTA 협정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이로써 중국,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에 설 수 있는 일대 전기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동남아 국가연합 아세안과의 FTA 무역 협정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지난해 2월 협상을 개시한 지 1년 3개월 만입니다.
이로서 우리는 모두 15개 국가와 FTA 협정을 체결하게 됩니다.
이번 협상 타결로 우리는 인구 5억의 거대 경제권인 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아세안은 수출 규모가 일본보다 큰 한국의 4대 수출대상국입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아세안 FTA 체결로 아세안 지역에 대한 수출이 100억 달러 증가하고, 무역 흑자도 60억 달러가 늘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동남아 시장을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는 일본. 중국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일대 전기를 맞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 업계에 맞서 우리의 자동차 수출의 활로를 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초 아세안과의 FTA 협상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농수산물 개방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우리측은 공산품에 대한 실익은 물론, 농수산물의 적극적인 방어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번 협상 타결의 또 하나의 성과입니다.
개성 공단에서 생산한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해 원칙적으로 특혜 관세를 부여하게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한-아세안 FTA협정에 관련된 모든 참가국의 공식서명이 끝나는 대로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거친 뒤 빠른 시일내에 발효시켜, 우리 기업의 동남아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