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총리 체제가 20일 출범했습니다. 사상 첫 여성 총리 시대가 열렸습니다. 한명숙 총리는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후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한 총리의 취임식은‘여성지도자 등장’이라는 파격만큼이나 신선했습니다.
취임식장 첫 줄엔 장관, 그 다음 줄엔 차관 등 서열에 따라 자리에 앉는 것이 총리 취임식의 관례였다면, 이번 취임식에선 한 총리의 부탁으로 공직 서열에 관계없이 공무원들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국민과 소통하기 위한 제스쳐라는 게 한 총리의 설명입니다.
한 총리는 취임사에서 이해와 소통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강조하면서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취임식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지친 서민들을 위해 민생 경제를 우선 챙길 것과 갈등과 충돌이 많았던 우리 사회에서 합의를 도출하는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신명나는 어울림의 항해를 하겠다는 한명숙 총리. 그 항해의 닻이 올랐습니다. 국민들의 기대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