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첫 여성총리라는 역사적 상징성 못지않게 한명숙 국무총리 앞에는 사회 양극화나 한미 FTA와 같은 국가적 난제들이 쌓여 있습니다.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을 예상해봅니다.
한명숙 국무총리 체제의 첫 시험대는 5.31 지방선거가 될 전망입니다.
여야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한 총리는 선거기간 중에는 당정협의를 하지 않겠다며 내각의 중립적 운용을 약속했습니다.
정치권, 특히 야당과 상생의 관계를 맺는 것도 주요 과제 중 하나입니다.
한 총리는 여야를 넘나드는 소통의 메신저로서 뿐만 아니라 노 대통령과 여당을 잇는 `가교`역할을 매끄럽게 수행해 나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동안 화합과 포용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만큼 한 총리가 이른바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한편, 총리 스스로 민생총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만큼 양극화 해소를 위한 더욱 구체적인 정책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헌정 사상 첫 여성총리체제. 한명숙 총리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나라 안팎의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