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의 재정지출 규모에 대한 언론의 잘못된 통계인용 때문에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중앙통계기관장인 통계청장이 우리나라의 국가통계에 대한 신뢰가 손상될까 걱정하는 내용의 기고를 했습니다.
중앙일보에서 공기업 중 일부를 선택하여 포함시킨 수치로 국제 비교를 시도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갑원 통계청장이 국정브리핑의 기고문을 통해 이는 엄밀한 의미에서 개념적 수준의 숫자 집계에 불과하고 이를 가지고 국제적 비교를 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습니다.
오 청장에 따르면 그 국가의 공식통계를 가지고 비교해야 하며 가능하지 않은 것을 가지고 비교하는 것은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국제적인 인적·물적·자본이동과 경제·사회·문화의 변화추세를 안다는 것은 우리나라로서는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국제간의 모든 흐름과 추세는 국제간 공식 통계를 기준으로 작성되고 비교·분석 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국제기준에 맞추어 설계·작성된 공식 통계 중에 일부자료를 분석만 해보고 공식통계에 흠집을 내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대상을 논쟁거리로 삼는 것은 무의미하고 소모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논쟁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정부부문 활동에 대한 통계적 분석과 연구가 착실히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