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가 연 4%로 인상됐습니다.
경기회복과 고유가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콜금리 인상의 배경입니다.
한국은행은 2월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콜금리를 현행 3.75%에서 0.25%포인트 오른 4%로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 2003년 7월 이후 2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4%대로 올라섰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한 뒤 이달에도 금리를 올림으로써 최근 5개월 사이 3차례나 콜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는 등 물가 불안 요인이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난달 31일 미국이 정책금리를 4.5%로 올려 한미간 금리차가 0.75%로 벌어진 점도 금리인상을 미룰 수 없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 총재는 최근 우리경제가 소비와 설비 투자 등 내수가 매우 활발하고 제조업과 서비스 생산 활동도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당초 예측했던 5%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