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전국 의료기관에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했습니다.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는 곳에서 부터 거의 100% 가까이 쓰는 곳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3/4분기 전국 병.의원의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공개됐습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네의원이 62%로 가장 높았습니다.
병원은 52%, 종합병원 48%, 종합전문병원은 45%입니다.
의료기관의 규모가 작을수록 항생제 사용률이 높았고 지방 의원의 경우 처방률이 99%에 달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공개 대상 의료기관 명단과 항생제 처방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항생제 처방률에 대한 공개는 환자들의 선택권을 적극 보장해 항생제 처방률 감소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항생제 사용량만 가지고 진료의 질을 판단 할 수 없으며 병원 고유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처방률을 공개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신장시키고 항생제 남용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매 분기마다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 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