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는 짧은데 고향을 찾는 사람들은 지난해보다 5%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귀성, 귀경길 교통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가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연휴 특별 교통 대책을 보도합니다.
정부가 연휴 하루 전인 27일부터 31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기간 중 전국적으로 고향을 찾는 인파는 지난해보다 5% 늘어난 6,405만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짧아진 연휴에 교통량 집중까지 예상돼 귀성길의 경우 승용차로는 서울에서 대전까지 5시간 50분, 부산은 9시간, 광주까지는 8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귀경길은 이보다 더 길어져 서울~대전간 6시간, 부산 9시간 20분, 광주는 비슷한 운행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운행소요시간이 한두시간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게다가 도로공사가 지난 2일과 3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066세대 중 자가용 귀성객이 79.4%로 나타났고 24.5%가 경부선을 이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42.4%가 28일 귀성하고 귀경은 42%가 설 다음날인 30일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고속도로 자가용 귀성인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일단 철도와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15~18% 늘려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버스전용차로제 확대와 고속도로 진출입로 통제도 이뤄집니다.
이와 함께 귀성객 편의 차원에서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21곳에 자동차 무상 정비점검 서비스가 실시되고 심야 귀경객을 위해 지하철과 광역 간선버스를 29일~30일까지, 수도권 전철은 30일부터 31일 양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