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임금체불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노동자들을 만나봤습니다.
임금체불을 참다못한 근로자들이 일터가 아닌 거리로 나섰습니다.
청소용역업체에서 일하는 50여명의 근로자들은 벌써 몇 달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본급 130만원... 4인 가족 최저생계비 수준인 이들의 급여가 제때 지급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들 가운데 조연순씨 부부의 사정은 더욱 딱합니다.
부부가 같은 일을 하고 있어 못 받은 돈도 더 많지만 임금을 받지 못한 경우가 이 번 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돈벌이를 위해 고향에 남겨둔 두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이들의 꿈은 소박합니다.
상여금도 보너스도 바라지 않습니다.
적은 돈이지만 밀린 임금을 받아 이번 설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