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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금융범죄 단속반은 1월23일 오전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달러 위조와 유통 의혹 등을 협의했습니다.
단속반은 미 재무부의 조처가 제재의 성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니얼 글래이서 미국 재무부 테러단체 자금과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는 BDA에 대한 미 재무부의 조치는 제재의 성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BDA에 대한 조치는 6자회담과 무관하며 미 금융기관과 금융체제를 보호키 위한 순수 법집행 차원에서 방어적으로 취해진 조치라는 것입니다.

미 재무부 금융범죄 단속반은 외교부와 통일부 등 정부 당국자들에게 북한의 위조달러 제조와 유통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홍콩과 마카오를 먼저 방문한 단속반은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지목된 방코 델타 아시아, BDA 은행에 대한 마카오 당국의 조사 결과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아시아 순방이 생산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미 당국은 북한 위폐 문제 와 관련한 우려의 심각성을 베이징과 마카오 등지의 고위인사들에게 전달했으며, 마카오에선 금융당국의 고위인사들과 협의했다고 우리측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또, 미 재무부 당국이 북한 위폐 문제와 관련해 나름대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뒤따를 듯 하지만 추가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측이 설명한 것을 앞으로 북한 위폐의혹과 관련된 정보 평가분석에 참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정보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미측의 요구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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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단속반, 北 위폐문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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